[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박정수가 고(故) 김새론을 언급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정수는 지난 1일 노주현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새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상에서 노주현은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다. 세상 풍파를 겪지 않은 여자애가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수는 “동기 유발은 김새론이 했다. 음주 운전을 하지 않았나”며 “특히 얼굴이 예쁘장하니까 국민들이 조금 용서치 않는 게 있다. 누군가 뛰어나면 그렇다”고 했다.
이어 “누가 이렇게 뛰어나면 정말 조심해야 한다. 내 몸이 내가 아니다”라며 “내가 극을 하고 있는데 만약 넘어지면 (작품 전체에) 지장을 주는 거 아닌가. 건강도 조심해야 하고 어디 갈 때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댓글 다시는 분들 특히 연예인에 대해서 잣대를 가혹하게 하신다. 일반 사람하고 중간 정도로 해줘도 좋을 거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두 사람은 뒤늦게 알려진 고인의 생활고에 대해서도 안타까워했다. 박정수는 “예능에서 연예인이 빚 70~80억을 몇 년 안에 갚았다고 하니까 (사람들은) 금방 갚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월드스타는 그렇게 벌기도 한다. 한 작품에 몇억씩 받는 분도 계시지만 60분 짜리에 200~300만원 받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2001년 잡지 ‘앙팡’ 아역 모델로 데뷔한 그는 2009년 이창동 감독의 한국·프랑스 합작 영화 ‘여행자’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영화 ‘아저씨'(2010), ‘동네사람들'(2018),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2011), ‘엄마가 뭐길래'(2012), ‘여왕의 교실'(2013), ‘마녀보감'(2016) 등으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누볐다. 그러나 2022년 5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면서 큰 타격을 받았고, 당시 캐스팅된 작품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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