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5년 2월 HCOB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개정치)는 50.2를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dpa 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S&P 글로벌 발표를 인용해 2월 유로존 종합 PMI가 전월, 속보치와 같았다고 전했다.
서비스업이 경기확대를 유지하는 한편 제조업은 경기축소를 다소 완화했다.
전체적인 수요 감소가 심각해지면서 종합 신규사업 지수는 전월 49.3에서 49.0으로 저하했다.
2월 서비스업 PMI는 1월 51.3에서 50.6으로 0.7 포인트 저하했다. 3개월 만에 저수준이다.
PMI는 50을 웃돌면 경기확대, 50을 밑돌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시하는 서비스 물가 압력이 여전히 강했다. 판매가격 지수는 53.9에서 54.7로 0.8 포인트 상승해 10개월 만에 고수준이 됐다.
독일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 이코노미스트는 “차기 ECB 이사회(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앞두고 임금 주도의 투입 코스트 상승에 주목하고 있다”며 “투입 코스트·인플레에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ECB 안에서 다음번 이사회 때 금리인하 중단을 논의하고 싶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걸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2월 HCOB 서비스업 PMI(개정치)는 51.1로 1월 52.5에서 1.4 포인트 떨어졌다.
2월 독일 서비스업 PMI는 3개월 연속 50을 상회했지만 수요부진으로 전월보다 저하했다.
신규수주가 6개월째 줄었다. 고객인 제조업체의 감산과 예산 제약이 영향을 미쳤다.
수주 잔액 감소 페이스는 2020년 중반 이래 고수준이었다. 고용은 2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속도는 전월보다 둔화했다. 일부 기업은 특히 세일스 부문에서 전략적인 고용을 늘렸다.
전체적으로는 향후 1년에 대한 낙관도가 전월에 비해 저하하고 선행을 나타내는 지수 역시 장기적인 트렌드를 하회했다.
연립정부 출범 후 경기호전을 기대하는 관측도 있지만 물가상승과 숙련 노동자 부족이 여전히 우려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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