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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크라’ 같은 색채 에너지…애런 존슨 ‘New Ligh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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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폭발하듯 에너지를 발산하는그림이다. 세 개의 눈을 가진 존재들이 서로 응시하는데 이는 불교와 티베트 도상에서 영감을 받았다.

미국 LA에서 활동하는 작가 애런 존슨(50) ‘New Light’ 개인전이 서울 가나아트 한남에서 열린다. 가나아트에서의 세 번째 개인전으로, 두 인물이 함께 등장하는 구성을 탐구한 신작 14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강렬하고 몽환적인 색채와 독창적인 기법을 통해 인간과 우주의 연결성을 탐구한다.

물감을 스며들게 하는 특유의 기법으로 색을 쌓아 올리며 자유로운 흐름 속에서 예측할 수 없는 형상을 만들어낸다.

존슨의 작품에서 ‘눈’은 특히 중요한 요소다. 그는 “처음 그림을 그릴 때, 색의 흐름이 추상적인 형태로 자리하다가 거기에 눈을 더하는 순간 생명력이 깃든다”고 했다.


“나는 작업을 시작할 때 계획이나 스케치, 그리고 작품이 어떻게 완성될지에 대한 뚜렷한 아이디어가 거의 없다. 내 작업은 하나의 흔적을 남기고 그것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한 뒤, 그 다음 흔적을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최종적인 형태를 정해두지 않은 채 색이 빚어내는 우연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패턴과 형상들은 생명의 탄생을 연상시키는 유기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화면 속 둥글게 퍼지는 원형의 색채들은 행성이나 힌두 신화에서 신성한 바퀴를 의미하는 차크라(Chakra)를 연상시키며, 모든 존재가 거대한 에너지의 흐름 속에서 연결되어 있음을 암시한다.

또한 두 명 이상의 인물이 등장하는 구도를 통해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에서 ‘누군가와 삶을 공유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전시는 30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07_000309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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