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4~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2025 베를린 국제 관광 박람회'(Internationale Tourismus-Börse Berlin 2025)에 참여해 방한 관광 홍보 마케팅을 펼쳤다.
‘ITB'(Internationale Tourismus-Börse)는 세계적인 초대형 관광 박람회 중 하나다. 올해는 170개국에서 5800여 기관이 동참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서울관광재단, 부산관광공사, 강원관광재단, 불교문화사업단, 여행사, 관광 벤처, 항공사 등 24개 기관·업체와 함께 241㎡ 규모의 ‘한국 관광 홍보관’을 운영했다.
홍보관에서는 국내 각 지역의 관광 체험 거리와 불교 문화 관광 콘텐츠를 게임, 퀴즈 등과 함께 소개했다.
특히 ITB 첫날인 4일 밤에는 미디어, 여행사 등 현지 파트너 50개 사를 초청해 다양한 여행 테마로 한국 관광 홍보 행사를 열었다.
유럽 방한객의 평균 한국 여행 기간은 11.1~13.4일로 장기 체류형에 해당한다.
관광공사는 이에 착안해 ‘장기 체류형 지방 일주 관광 상품’을 중점적으로 홍보·판촉했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상담 736건이 성사했다. 관광 상품 예상 매출액은 330억 원에 달한다.
올해 ITB에서는 앞선 이 박람회와 비교해 두드러진 변화가 있었다.
그간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방한국 중심으로 상담 문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올해는 네덜란드, 폴란드, 덴마크 등 신흥 시장 국가에서 상담 문의가 늘어났다.
‘K-컬처’ ‘교육’ 등을 주제로 한 상품 문의가 전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
부산, 경북 경주시 등 대표 관광지뿐만 아니라 서남권 관광 상품에도 관심이 쏠렸다.
관광공사 은유리 프랑크푸르트지사장은 “유럽에서 K-컬처 인기가 지속해서 확산하고, 지난해부터 추진한 구미 대양주 지역 신흥 시장 홍보 지점 개척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방한 관광에 호응이 더욱더 높아졌다”며 “올해도 신규 시장을 개척해 방한 수요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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