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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래, 폐기물 퍼포먼스 ‘미래의 고향’…이민휘×배선희 실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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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다원예술 ‘우주 엘리베이터’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이미래의 퍼포먼스 신작 ‘미래의 고향(Hometown to Come)’을 선보인다. 퍼포먼스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다원공간에서 열린다.

이번 퍼포먼스는 이미래 작품에 실연자로 참여하는 음악가 이민휘의 동명 앨범에서 영감을 받아 명명됐다. 퍼포먼스는 음악가 이민휘와 배우 배선희가 실연자로 참여한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퍼포먼스는 다원예술 ‘우주 엘리베이터’의 대미를 장식하는 종착점으로서 이미래 작가가 보여주는 시공간 속에서의 파편들을 통해 또 다른 공동체적 삶의 가능성과 존재 방식을 고민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래(37)는 서울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현재 영국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터빈홀에서 개최되고 있는 개인전 ‘열린 상처(Open Wound)’를 통해 기계와 인간의 경계, 산업 시스템과 유기적 생명력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국립현대미술관에 여는 ‘미래의 고향’은 작가의 첫 퍼포먼스로 그동안 설치 작업에서 암시적으로 다루어왔던 시간성과 공간성을 보다 직접적인 형태로 구현한다.

서울관 다원공간에 작가가 서울 근교에서 수집한 폐기물과 기존 작업을 해체하고 결합한 설치물이 블랙박스 공간 내부 여섯 개의 바턴(batten, 조명과 무대 장치를 다는 가로대)에 매달려 있다. 둠메탈(느리고 무거운 기타 리프와 어둡고 불길한 분위기를 특징으로 하는 헤비메탈의 하위 장르) 음악 중 Sleep이라는 밴드의 앨범 수록곡 ‘Dopesmoker’가 공간을 채운다.

작가가 그동안 설치 작업에서 보여준 수행적 요소와 독특한 시간성을 퍼포먼스라는 시공간의 예술로 확장했다.

이미래 작가는 “폐기물은 생산의 이면이며, 우리가 꾸는 모든 꿈이 결국에는 돌아가게 될 장소”라며 “이번 프로젝트에서 잔해의 이미지는 단순히 우리가 망각하고자 몸부림치는 대상이 아니라, 언제나 우리 바로 뒤에 바싹 붙어 있는 풍경”이라고 했다.

작품은 전시 모드와 실연 모드로 나뉘어 진행된다. 전시 모드는 28일부터 30일까지 미술관 운영 시간(10시-18시, 토요일은 21시까지) 중 퍼포먼스 시연을 제외한 시간에 상시 관람할 수 있다.

실연 모드는 28일 오후 2시,5시, 29일 오후 5시, 8시, 30일 오후 2시, 5시에 진행된다. 음악가 이민휘와 배우 배선희가 실연자로 참여한다. 퍼포먼스 관람은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신청을 통해 가능하다. 전시 관람은 무료, 퍼포먼스 관람은 5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15_0003099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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