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노지원 인턴 기자 = 생성 인공지능(AI) 사용으로 인해 향후 3년간 서비스와 물류 관리, 인사관리(HR) 분야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12일(현지시간) 지난해 7월 16일부터 31일까지 101개국 1491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AI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AI 사용으로 인한 향후 3년간의 직원 수 변화 예상’을 묻는 말에 고객 관리와 현장 서비스 등 서비스 운영 분야에는 응답자 48%가, 물류 관리(공급망 및 재고 관리)에는 응답자 47%가, HR에서는 응답자 46%가 ‘직원 수가 3%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생산에는 41%, 리스크 관리·법무 및 규제 준수에는 37%, 전략 및 기업 금융에는 31%, 마케팅 및 판매에는 30%의 응답자가 3% 이상의 직원 감소를 예측했다.
특히 일자리가 가장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 운영과 물류 관리 분야에서는 각각 15%, 10%의 응답자가 ‘직원 수가 2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IT, 제품 개발 등 일부 분야에서는 오히려 직원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모든 분야 종합 결과 응답자의 31%는 직원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38%는 3년 내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맥킨지에 따르면 기업에서의 AI 사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소 하나의 분야에서 AI를 사용한다’고 응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2022년 50%, 2023년 55%에서 2024년 78%까지 증가했다.
응답자들은 주로 IT와 마케팅 및 판매, 서비스 운영에 AI 기술을 사용했다. 특히 IT에서는 지난 6개월간 AI 사용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한편 맥킨지는 이번 조사를 통해 기업들이 늘어나는 차세대 AI 관련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직원을 재교육하며 새로운 AI 관련 직무를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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