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로존 20개 국의 2월 소비자물가 연 인플레가 2.3%로 확정돼 1월의 2.5%에서 떨어졌다고 19일 유럽연합 통계 당국 유로스탯이 발표했다.
이 확정치는 3월 초에 발표된 속보치 2.4%보다 낮아졌다. 유로스탯이 해당월이 끝난 직후 다음달 초에 내놓는 인플레 속보치가 월 중후반의 확정치 발표에서 달라지는 예는 매우 드물다.
유로존 연 인플레는 지난해 9월 타겟 2%을 상당히 밑도는 1.7%에 달했으나 오름세로 돌았다. 지난해 12월 2.4%, 올 1월 2.5%를 기록한 뒤 2월에 2.3%로 확정된 것이다.
1년 전인 2024년 2월 유로존의 조화(통합) 소비자물가지수 연 인플레는 2.6%였다.
그러나 2월 한 달 동안 유로존 소비자물가는 0.4%가 올랐다. 연 인플레는 12개월 간의 월간 물가변동률을 누적해서 구하는 지표로 전년 동월 대비이기 때문에 월간 물가 흐름과 연간 인플레 추이가 다를 수 있다.
연간 인플레 2.3%의 구성에서 서비스 분야가 1.66% 포인트를 차지했고 식품 알코올 담배 분야가 0.52% 포인트를 점했다.
독일은 월간 0.5% 상승에 연간 2.6%(1월은 2.8%)였고 프랑스는 월간 0.1% 상승에 연 0.9%(1월 1.8%)를 기록했다. 에스토니아 5.1% 및 벨기에 4.4%로 높았으며 유로존에 속하지 않는 유럽연합 7개 국에 속하는 헝가리와 루마니아가 5.7%, 5.2%였다.
유로존 통합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해 6월 핵심 정책금리인 중앙은행 예치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해 지난 6일까지 6번 내렸다.
중앙은 예치(데포)금리는 일반 은행이 자금을 대출하지 않고 ECB에 예치할 때 주는 하룻밤 단위의 이자인데 연 4.0%에서 2.75%까지 내려와 있다.
이 이자 수준은 영국 기준금리 4.50% 및 미 연준의 연방기금 기준금리 4.35%에 비하면 상당히 낮다.
유로존 20개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에 수정치로 직전분기 대비 0.2% 성장했다. 2024년 성장률은 0.8%였다. 영국은 0.9%, 미국은 2.8% 성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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