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인해 정부가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오후 3시13분께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터널 붕괴 및 도로 파손 사고와 관련해 사고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며 이날 오후 9시 기준 2명(실종 1명, 고립 1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또 인근 아파트 주민을 학교와 체육관 등 대피소 8곳에 분산 대피시켰으며 경기도와 광명시에서 구호물자를 공급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날 오후 10시께 터널 내 구조물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현장 작업 인력 전원을 대피시키고 다음날 오전 1시부터 상부 도로를 통제했다.
무너진 지하터널은 약 30m 깊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터널 바닥 아래까지 땅 꺼짐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대책본부장인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날 관계기관(사업시행자, 소방청, 국가철도공단 등)으로부터 사고수습상황을 보고 받고,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다”라며 “특히 우천 예보 등 기상 상황에 따른 점검 및 선제적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해 있는 만큼, 철저한 안전 점검을 통해 구조 안전을 확인해 줄 것과 관계기관과 협력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 체계를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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