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박동신 대한성공회 의장 주교는 15일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한국 사회 전반의 희망과 연대를 촉구했다.
박 의장 주교는 “제주 4·3, 4·19, 세월호 참사, 산불 피해, 그리고 최근 사회적 갈등을 넘어 맞이하는 부활절은 추위를 견디고 꽃을 피우는 봄처럼 더욱 귀하고 새로운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교회력의 중심이며, 교회가 성화의 길에서 살아 계신 주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며 “오늘날 교회가 살아 계신 주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는 오류를 반복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절망을 딛고 희망을 움켜쥐는 사람들, 분열을 넘어 통합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 거리로 나서는 이들 가운데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수 있다. 교회는 살아 있는 신앙으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를 증명해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