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1.3조 제3자 배정 유증 참여…”할인 없다” 11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포르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의 1조3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한화에어로는 18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한화에너지 등을 상대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한화에너지 등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유증 참여를 최종 결정했다.

앞서 한화에어로는 지난 8일 유상증자 정정공시를 통해 한화에너지 등이 참여하는 1조3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에어로가 지난 2월 한화에너지 등에게서 매입한 한화오션 지분 매각대금 1조3000억원이 다시 한화에어로로 되돌아오는 셈이다. 일각에서 이 자금이 승계에 활용될 수 있다는 시각을 보냈는데, 이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에너지 등은 오는 28일 거래대금을 납입하고 이번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해당 주식은 5월15일 상장돼 1년 간의 보호예수 기간을 적용받는다.

한화에너지 등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할인 없이 171만5040주를 인수한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의 기존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는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소액주주들이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앞으로 결정될 가격의 15%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다

한화에어로는 유상증자 이후 불거진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전방위적 대응을 하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 등 임원 90여명이 한화에어로 주식 122억원 어치를 매입했고, ㈜한화도 유상증자 참여를 확정했다.

한화에어로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3조6000억원을 포함해 11조원을 유럽 현지 생산거점 확보와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 필수적이고 시급한 사업에 전액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주주 및 시장과 소통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일반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상 IR 설명회 ▲언론 설명회 ▲유튜브 출연 ▲시민단체 토론회 참관 ▲소액주주 소통을 위한 콜센터 개설 ▲홈페이지 소통창 운영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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