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의 관세 전쟁으로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4월21일~25일)에는 한국과 미국이 본격적으로 관세 협상에 나선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관세 전쟁의 충격을 반영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출지도 관심사다.
19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춘계회의 참석차 내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
매년 4월 열리는 G20·IMF 회의는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거시·금융·통화 정책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하지만 올해 회의의 핵심 화두는 ‘통상’이 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의 관세 협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이번 회의 기간을 활용해 주요 무역 상대국 재무장관과 회동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한국에도 협상을 제안하면서 최상목 부총리는 이번 회의 기간 중 베선트 장관을 만나 미국의 관세 조치와 조선업 분야 협력 방안, 알래스카 LNG 개발 등에 대해 협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주 방미하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함께 협의에 참여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IMF는 이번 회의 기간 중인 오는 22일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IMF는 지난 1월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전망했는데 이번에는 관세전쟁의 영향을 반영해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차기 경제성장 전망에는 주목할 만한 하향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12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예산 심사도 시작될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22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정부는 산불 피해 복구의 시급성과 민생의 어려움을 고려할 때 추경안이 5월 초까지는 처리되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출생아 수와 출산율 반등 추세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통계청은 오는 23일 2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6%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2015년 이후로 9년 만이다. 합계출산율도 지난해 0.75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료된 이후 결혼 건수가 늘면서 시차를 두고 출생아 수도 증가했다는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올해 1월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졌다. 출생아 수는 2만394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6%나 늘었다. 합계출산율은 0.80명에서 0.88명으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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