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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일 1분기 실적 발표…2분기 빙산 올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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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가 30일 올해 1분기(1~3월)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가 이달 초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한 가운데, 시장의 눈은 이제 2분기 전망으로 쏠린다.

별도 기준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나오는 만큼, 삼성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을 키우는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한 해법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늘었다. 영업이익은 0.15%가량 줄었지만, 시장 기대치인 5조2000억원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문에서도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초 출시한 삼성전자 MX사업부문의 갤럭시 S25가 전작 대비 높은 판매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제품은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빠르게 국내 100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소비 침체 상황에도 선전했다.

반도체(DS) 사업부문의 경우 사업부별로 희비가 갈린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부터 출하량이 줄고, 제품 가격이 하락하는 등 침체기를 겪고 있는데 올 들어 중국의 소비진작책인 ‘이구환신’ 효과로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최신 HBM(고대역폭메모리) 제품의 설계 변경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판매 감소 영향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고객사의 선주문이 크게 늘어나고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한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메모리 사업의 경우 고객사 수요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고정비 부담으로 조 단위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적자 폭을 얼마나 줄였는지에 관심이 모인다.

다만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 본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추정치 평균은 매출 76조2388억원, 영업이익 6조6557억원 정도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10조4439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1분기 실적을 견인한 갤럭시S25 시리즈 신제품 출시 효과와 메모리 관세 부과 전 선수요 증가 영향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E 12단 등 신제품 납품 여부와 미중 갈등 상황에도 아직은 견조하다는 평가를 받는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전장 등 중국 기업과 협업 확대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향후 실적 전망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평가도 들린다.

단적으로 최근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 빙산이 다가온다(Memory – The Iceberg Looms)’라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를 메모리 업체 중 최선호주로 꼽았다.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 여부에 따라 최신 HBM 시장에서 추가 성장의 기회가 있는 데다, 메모리 업황이 다시 침체를 겪더라도 경기 방어력이 가장 높을 것이란 판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429_0003158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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