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극단 명작옥수수밭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연극 ‘세기의 사나이’를 다음 달 25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2018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됐던 작품은 6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세기의 사나이’는 저승사자의 실수를 덮어주는 대가로 125년의 삶을 보장받은 소시민 ‘박덕배’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낸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덕배’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역사 속 다양한 인물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한국 전쟁 등 비극적 사건의 한복판에도 서게 된다. 역사적 사건의 재현보다 그 시간을 살았던 한 인간의 삶에 초점을 두며, 소시민이야말로 역사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초연 당시 ‘박덕배’를 맡았던 김동현이 이번에도 ‘박덕배’를 연기한다.
‘박덕배’의 죽마고우 ‘길자중’과 ‘저승사자’ 역에도 초연 멤버인 이갑선, 김왕근이 나선다. 정상훈, 공재민, 강정윤, 오세철 등도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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