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 안 입고 치마만”…남편과 절친의 불륜 목격한 아내 9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집에서 남편이 자신의 절친과 외도를 저지르는 모습을 목격한 여성의 사연이 방송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유방암으로 투병 중인 중년 여성 A씨가 출연해 남편이 시부모를 모시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 화가 난다면서, 과거 남편의 외도 이야기를 털어놨다.

A씨는 “과거에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 꾹 참고 살아왔는데 제가 2022년에 유방암에 걸려 투병 중”이라면서 “시부모님과 사이가 좋지 않은데 최근에 남편이 시부모님을 모시자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서 화가 난다”고 말했다.

A씨의 시아버지는 91세, 시어머니는 89세인데 올해 들어 거동이 불편해졌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요양병원 가는 것은 거부했고, 시부모가 삼형제 중 둘째인 남편에게 전화해 동거를 요청했다.

A씨는 결혼 당시 시부모와의 갈등도 있었다면서 “결혼할 때 시부모님이 저를 탐탁지 않아 하셨다. 혼전임신을 했는데 아이를 지우면 결혼시켜 주겠다고 해서 아이를 지웠다. 말로 표현 못 할 만큼 속상했다”고도 토로했다.

A씨는 남편의 외도도 큰 상처라고 말했다.

A씨는 “아이가 세 살 무렵 친한 친구가 집에 놀러 왔는데, 남편과 바람이 났다”면서 “남편이 잘생겼다. 첫날에는 몰랐는데 둘째 날에는 친구가 팬티를 안 입고 치마만 입고 돌아다니더라. 셋이 얇은 이불을 덮고 TV를 보고 있었는데 남편 손이 움직이면서 이불도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A씨는 남편이 친구와 성관계를 하는 모습을 목격했던 순간에 대해서도 묘사했다.

A씨는 “그날 밤에 부엌문이 잘 안 닫혀 있었다. 아이가 잠깐 깨서 달래고 남편을 보니까 없더라. 밖으로 나오니까 틈으로 스릴을 즐기고 있는 걸 봤다. 부엌에서 칼을 뽑았는데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 상태로 두 사람의 관계가 끝날 때까지 계속 서 있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놀란 표정으로 “그걸 다 봤다고?”라고 되물었고, 이수근은 “드라마에서도 이런 설정은 안 쓰겠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A씨는 “남편에게 참지 않겠다고 했더니 바로 무릎을 꿇더라. 제가 뺨을 한 대 때렸다. 사지가 떨려서 말을 잘 못했다. 친구는 ‘네가 잘 사는 걸 보니까 화가 나고 질투가 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그 이후에도 아이가 중학교 2학년 때 회사 동료와 한 번 더 바람을 피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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