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근수 기자 = 강원 정선의 전통문화가 서울 한강을 타고 물들였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사장 최종수)은 오는 17일과 18일, 서울 한강공원 물빛무대와 여의도 켄싱턴 호텔 일대에서 문화축제 ‘정선아리랑 in Seoul’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인의 정서와 삶이 녹아 있는 민요 ‘아리랑’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정선 고유의 전통과 지역 자산을 서울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정선아리랑제가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반세기 동안 이어져온 지역 축제의 역사와 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데 의미가 있다.
행사는 단순한 전통 공연을 넘어, 정선이라는 지역의 문화 정체성과 아리랑을 키워드로 한 융복합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세대가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이어 한강 수상에서는 정선 여량면의 전통을 계승한 ‘뗏목 시연’이 펼쳐졌다. 마포대교 남단에서 물빛무대까지 약 300m 구간에서 두 차례 진행되며, 전통 수운 문화를 재현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한다. 수상 안전 요원이 배치돼 시연 안전도 철저히 확보할 계획이다.
물빛무대와 고수부지 일대에서는 ‘정선아라리 꿈의 오케스트라’의 연주, 주제공연, 아리랑 소리 배우기 체험, 토방집짓기 놀이, 삼베 길쌈, 전통공예 체험 등 정선의 전통과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축제는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주최하는 ‘2025 한강페스티벌 봄축제’와 연계돼, 도심 속에서 전통문화와 생태, 예술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한다.
아울러 18일에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도 참여, 정선의 문화적 정체성과 생태문화 중심지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널리 알릴 예정이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정선아리랑 in Seoul’은 아리랑의 문화적 가치를 되새기고, 정선이 품고 있는 역사와 전통을 서울 시민들과 공유하는 절호의 기회”라며 “전통문화와 현대 감성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축제를 통해 정선의 문화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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