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국토교통부가 장마 등 다가오는 우기철을 앞두고 19일부터 7월17일까지 건설현장 안전사고 및 부실시공 예방을 위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국토부(지방국토관리청), 산하기관 등 12개 기관이 합동으로 실시한다. 집중호우에 취약한 굴착공사 등이 진행 중인 도로·철도·아파트·하천공사 등 1915개 건설현장이 대상이다.
우기철 수해에 대비한 수방대책이 있는지 여부를 비롯해 축대·옹벽 등 수해 위험요소 사전조치 여부 및 배수처리 시설 설치 상태 등을 점검한다.
도로·철도 현장은 절토부 및 성토부 사면 관리상태, 배수로 설치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아파트·건축물 현장은 터파기 등으로 인한 주변 시설물 침하·피해여부 및 계측관리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공항 현장은 포장면 평탄성 등 포장시공 상태 등도 함께 점검한다.
하천공사의 경우 하천 내 설치된 가도·가교의 시공 상태, 하천 내 자재 보관상태 및 제방 시공상태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폭염으로 인해 작업자들이 열사병 등 안전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물 섭취 ▲그늘 마련 ▲무더위 시간대 옥외작업 최소화 등 온열질환 예방 3대 기본원칙이 이행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사망사고 발생 100대 건설사 현장, 중대재해 발생 건설사 현장 등에 대해서는 외부전문가 합동점검 및 불시점검을 통해 현장 안전관리 상태 등에 대해 면밀히 점검한다. 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대책’의 이행실태 확인과 계도도 병행한다.
점검 결과 부실시공이 이뤄졌거나 미흡한 안전·품질관리가 적발되는 경우 벌점 및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점검을 통해 건설현장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지반침하 사고와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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