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5년 4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9% 줄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NHK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경제산업성 통계를 인용해 4월 광공업 생산지수(2020년=100 계절조정 속보치)가 101.5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생산용 기계공업과 자동차 공업을 제외한 수송기계 공업 부진으로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전월에 비해 1.4% 감소인데 실제로는 0.5% 포인트 상회했다.
전체 15개 업종 가운데 6개가 감소하고 8개는 증가했다. 1개는 보합이다. 생산용 기계공업이 8.7% 줄었다. 수출용 플랫패널·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생산이 감소하고 기계섬유도 축소했다.
자동차 공업을 제외한 수송기계 공업도 7.0% 감소했다. 전월 수주 증대에 대한 반동으로 항공기용 기체부품이 줄었다.
반면 전자부품·디바이스 공업은 5.4% 늘었다. 전자회로 기판 수주가 증가하고 모스형 IC(로직) 생산이 증대한 게 기여했다.
범용·업무용 기계공업은 3.4% 증가했다. 컨베이어와 보일러 부품이 늘어났다.
주요기업의 생산계획에서 산출하는 생산 예측지수는 5월이 전월 대비 90% 상승한다고 전망됐다.
이런 제반 상황을 고려해 경제산업성은 4월 산업생산 기조판단을 ‘일진일퇴’로 유지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4월부터 자동차에 대한 추가관세와 상호관세 일부를 발동했다.
경제산업성은 현 단계에선 크게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면서도 소수의 생산용 기계공업 등 사업자가 “4월 실적과 선행에 미국 고관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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