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최근 패션 업계에서 편한 운동화가 대세로 자리 잡고 러닝 수요가 커지면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신어 관심을 끈 스케쳐스의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스케쳐스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7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487억원) 대비 47.6% 급증했다.
매출은 3131억원으로 전년(2446억원)과 비교해 2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58억원으로 전년(396억원)보다 41% 증가했다.
스케쳐스는 2023년에도 영업이익이 62% 급증했으며 매출은 28%가량 성장한 바 있다.
스케쳐스는 1992년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스케쳐스 신발을 신은 모습이 포착되면서 유명해졌다.
이 회장이 착용한 제품은 ‘고 워크 아치 핏’ 제품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다이소에서 스포츠 양말 등을 판매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아식스는 운동화의 유행과 러닝 열풍에 더해 복고 트렌드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아식스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전년(136억원)보다 72.8% 증가했다.
매출액은 1437억원으로 전년(1097억원) 대비 3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126억원)과 비교해 54.8% 확대됐다.
뉴발란스의 경우 지난해 국내에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2027년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전통적인 강자로 여겨지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나이키코리아의 지난 회계연도(2023년 6월 1일~2024년 5월 31일) 영업이익은 395억원으로 전년(692억원) 대비 43% 감소했다.
매출은 2조50억원으로 전년(2조109억원)보다 0.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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