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쏟아지는 인기영상 모아보기 🔥

4월 캐나다 무역수지 7조원 적자 ‘최악’…트럼프 관세 ‘직격탄’ 20

AD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의 자동차 관세를 전격 부과한 여파로 캐나다산 자동차 수출이 급감하면서 캐나다의 4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캐나다 통계청 발표를 인용해, 캐나다의 4월 무역적자 규모가 71억 캐나다달러(약 7조514억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월(23억 캐나다달러·2조2842억원) 대비 3배를 넘는 수준으로, 역대 가장 큰 월간 적자다.

무역수지 급락의 직접적 원인은 대미(對美) 수출 급감이다.

캐나다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한 달 새 15.7% 줄었다. 특히 자동차 및 경트럭 수출은 22.9% 감소해 타격이 집중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4월 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각각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것이다.

캐나다 자동차 산업은 생산량 대부분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어 관세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관세 충격에 다국적 완성차업체들의 캐나다 내 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스텔란티스는 온타리오주 윈저의 조립공장을 두 차례에 걸쳐 일시 폐쇄했으며, 닷지 차저 전기차 모델의 생산도 중단했다.

혼다는 온타리오주 공장에서 생산하던 SUV 모델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했으며, 110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투자계획도 철회했다.

제너럴모터스(GM)도 온타리오주 픽업트럭 공장에서 야간 근무조를 폐지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 밖에도 캐나다달러 강세와 원유 가격 하락 역시 무역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원유는 캐나다의 최대 대미 수출 품목이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조치는 비논리적이며 정당하지도 않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카니 총리는 이번 사태를 ‘국가적 위기’로 규정하며, 미국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탈피해 교역 다변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주 들어 캐나다 및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 대한 철강·알루미늄 관세도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며 추가 압박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606_0003203723

AD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