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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찬바람에도…특급호텔 사우나·피트니스 수요 ‘열기’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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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최근 내수 침체 찬바람이 무색할 정도로 특급호텔의 사우나·피트니스는 ‘흥행 열기’를 보이고 있다.

회원권 가격이 수천만원에 달하는데도 매물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시세 역시 상승하는 추세다.

6일 호텔 업계와 회원권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특급호텔 사우나 및 피트니스 회원권의 시세는 10~20% 가량 올랐다.

회원권 가격은 호텔별 편차가 커 개인 기준 3000만~7000만원을 오간다.

만기가 없는 평생 회원권의 경우 1억원을 웃돈다. 여기에 450만~500만원 수준의 연회비는 별도다.

시장 거래 가격은 회원권거래소의 중매로 매수자와 매도자 간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한 회원권거래소 관계자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특급 호텔 초고가 및 고가 회원권 매물을 찾아보기 쉽지 않고, 나오더라도 즉시 소진된다”며 “수요가 늘면서 시세에도 반영돼 우상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호텔 사우나·피트니스는 상류층의 사교장 성격을 띠고 있어서 입회 심사가 까다로운 편이다.

특히 회원권 수량이 한정돼 있어 신규 회원 입회도 쉽지 않다.

골프 회원권과 같이 재산처럼 취급되며 시장에서 거래되는 이유다.

회원 수는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약 660명, 노보텔앰배서더 강남 약 900명,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약 1800명, 반얀트리호텔과 호텔신라는 약 2000명, 그랜드하얏트호텔은 약 2200명, 메리어트호텔 약 4300명 등으로 알려져 있다.

회원권 인기는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호텔롯데의 올해 1분기(1~3분) 사우나·피트니스 부문 수입은 32억700만원이다.

전체 매출액 중 차지하는 비율은 0.31%로 미미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11.2% 상승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른 호텔들은 별도로 매출 집계 및 공개를 하지 않지만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호텔 한 관계자는 “특급 호텔 사우나·피트니스 회원권은 VVIP의 상징으로 홍보·마케팅을 필요로 하지 않고 회원 수도 증감 없이 유지하는 편”이라면서 “회원권을 구하려는 대기 수요가 많은데 그에 비례해 시장가는 더 올랐을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604_000320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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