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쏟아지는 인기영상 모아보기 🔥

“金값 고공행진 계속” 여름시즌 명품 주얼리·시계 가격까지 들썩 5

AD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올 여름에도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 브랜드부터 해외 명품까지 주얼리·시계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금 값도 고공행진을 하는데 다 다른 인상 요인들도 누적됐다는 이유에서다.

불황 속에서도 수요가 이어지면서 한해 두 차례 이상 가격을 올리는 ‘N차 인상’을 단행하는 명품 브랜드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얼리 브랜드 ‘로제도르(Roseedor)’는 지난 17일 일부 상품의 가격을 11%가량 인상했다.

제품별로 스윗멜로디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75만9000원에서 84만9000원으로 약 11.8% 인상됐다. 리듬볼 반지는 53만9000원에서 59만9000원으로 약 11.1% 올랐다.

이번 인상은 약 2개월 만이다. 지난 4월에도 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로제도르는 국내 파인 주얼리 브랜드 ‘골든듀(Golden Dew)’가 2014년 론칭한 패션 주얼리 브랜드다.

국내 주얼리 브랜드 스톤헨지도 지난 10일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평균 약 15% 인상했다. 이는 올해 2월에 이어 4개월 만에 가격 올린 것이다.

올해 들어 금값이 치솟자 국내외 주얼리 브랜드들이 ‘N차 인상’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해외 명품 브랜드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이탈리아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 불가리는 빠르면 23일 국내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불가리는 지난 4월 시계 카테고리 제품의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이에 이번에는 주얼리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TIFFANY&Co.)는 지난 3일 일부 컬렉션 가격을 평균 6% 올렸다. 이번 인상은 지난 2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티파니앤코는 올해 2월에도 일부 품목의 가격을 2~5%가량 올린 바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은 지난 2일 국내에서 일부 가방과 주얼리 제품의 가격을 최대 10%가량 올렸다. 샤넬의 가격 인상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가방 제품 가격은 올해 1월에 이어 5개월 만에 올렸으며 지난 3월에는 코스메틱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도 올해 두 차례 가격을 올렸다. 지난달 14일 국내에서 판매하는 주얼리, 워치(시계) 등 제품의 가격을 평균 약 6%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약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지난 2월에도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을 약 6% 인상한 바 있다.

명품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은 지난 4월 25일 주얼리 및 워치 제품의 가격을 5~10%가량 인상했다. 올해 초 가격 인상 후 약 4개월 만에 또 올린 것이다.

금 시세가 주얼리나 명품 시계 가격 책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전언이다. 실제 국제 금 시세는 올해 들어 급등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 자산인 금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근월물 종가는 온스당 3406.9달러로 올해 초에 비해 약 28% 뛰었다.

명품 시계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스위스 명품그룹 리치몬트(Richemont) 산하 명품 시계 브랜드 IWC는 지난 9일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을 평균 7~8%가량 인상했다. 이는 약 3개월 만에 가격을 다시 올린 것으로 IWC는 지난 3월에도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8%가량 올렸다.

업계에선 일부 명품 시계 브랜드들이 7월부터 하반기 또다시 시계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주얼리·시계 등 신품 명품 가격이 또다시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합리적인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구매할 수 있는 중고 시장으로도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과거 대다수 중고 명품점들이 소규모 점포 방식으로 운영돼 왔던 것과 달리, 캉카스백화점의 경우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지하 2층, 지상 12층 100개 브랜드 매장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 민트급 (Mint condition·신품에 준하는 중고 명품) 전문 대형 명품 쇼핑센터로 운영하며 차별화 전략을 꾀하기도 한다.

캉카스백화점의 경우 최근 스위스 명품시계 롤렉스의 민트급 등을 대거 공개하는 총 300억원대 물량의 프리미엄 기획전을 열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명품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은 휴가 시즌이 있어 다른 이들에게 잘 드러나는 명품 주얼리나 시계 등 아이템들이 주목받아 수요가 많다”며 “하반기에도 신품 명품 가격이 계속 들썩이면서 중고 시장으로 까지 수요가 흡수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618_0003217749

AD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