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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 투어스, 근육량의 중량…42는 감개무량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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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청량(淸涼)은 근육량에서 나온다.

그룹 ‘투어스(TWS)’가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친 첫 콘서트의 세 번째 날 ‘2025 TWS 투어 ’24/7:위드:어스(WITH:US)’ 인 서울’을 접하고 깨달은 사실이다.

청량 요소 중 하나인 몸을 가볍게 쓰는 건, 힘 조절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꾸준한 춤 연습과 운동량이 뒷받침돼야 한다.

데뷔 앨범 선공개곡 ‘오 마이 마이:7s’를 시작으로 ‘프리스타일’ ‘더블 테이크’까지 파워풀한 오프닝 장면이 이어졌다. 믿음직스러운 청량을 빚어내기 위해 다진 근육이 다양하게 붉으락푸르락했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내가 S면 넌 나의 N극이 되워줘’ 같은 투어스 표 청량 무대도 단연 돋보였다. 그런데 화룡점정은 ‘러키 투 비 러브드’ ‘마지막 축제’ ‘점 대신 쉼표를 그려’로 이어지는 쉼 쉴 틈조차 없는 장면들이었다.

투어스의 중량감이 느껴진 이유다. 청량은 이들이 주로 내세우는 이미지일뿐이다. 투어스를 콘서트를 본 이들이라면 이 팀이 청량하다는 것에 동의하지 못한다. ‘청량도 하다’는 것에 동의 가능하다.

무대의 긴 호흡을 볼 수 콘서트에서 투어스는 뭐든지 잘하는 팔방미인이라는 걸 증명했다. 팬덤 사이(42)가 감개무량한 까닭이다.

전면 와이드 LED에 얼굴 전면이 수시로 등장하고 11대의 리프트를 쉴 새 없이 뛰어다닌 투어스는 무엇보다 청년기가 반짝이는 시기라는 것도 증거했다.

투어스를 조명할 때마다 꺼내는 미국 출신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보이후드'(2014)를 이번에도 가져온다. 성장 서사의 역작인 작품.

6세 소년이 18세 성인이 될 때까지 12년의 이야기를 동일한 배우로 매년 15분씩 카메라에 담아낸 긴 호흡의 이 영화는 삶의 불확실성을 그려내는데 성공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투어스는 K팝계 ‘보이후드’를 지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이 지향하는 독자 장르명도 ‘보이후드팝’이다. 투어스라는 팀명은 ‘트웬티 포 세븐 위드 어스(TWENTY FOUR SEVEN WITH US)’의 약어다. 하루를 뜻하는 숫자 24와 일주일을 뜻하는 숫자 7로, 모든 순간을 표현했다는 뜻이다. 이번 콘서트 타이틀에도 이것이 포함됐다.

지난 20일부터 시작한 이번 콘서트 내내 멤버들이 계속 성장하는 걸 사이는 목도했다. 이날 두 시간 동안에도 멤버들이 성장하는 모습이 보였으니까.

신유는 외모는 실력을 거들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고, 도훈은 긴 호흡의 무대에서도 여전히 안정감을 줬다. 영재의 단단한 미성은 곡들에 서사를 부여했고, 한진의 춤선은 그 서사에 윤기를 더했다. 지훈의 리듬감은 그루브를 만들었으며, 경민은 다방면에서 팀의 화음을 빚어냈다.

데뷔 1년5개월 만에 첫 콘서트를 연 투어스는 그렇게 계속 성장한다. 신유, 지훈 등의 눈물은 그 발돋움의 결실이다. 그렇게 투어스는 세상을 진행시킨다.

이번 사흘 간 콘서트엔 약 1만6000명이 운집했다. 투어스는 7월11일 히로시마 공연을 시작으로 아이치(13~15일), 후쿠오카(17~18일), 미야기(25~26일), 오사카(28~30일), 가나가와(8월 9~10일) 등 6개 도시에서 총 13회에 걸쳐 투어를 펼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622_0003222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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