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립중앙박물관 찾은 관람객이 280만명에 육박했다.
2일 국립중앙박물관이 공개한 관람객 집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관람객 수가 270만8892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2% 증가한 수치로 용산 이전 개관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상반기 총 관람객: 164만9514명이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람객도 9만7985명으로 지난해 상반기(9만4951명)보다 3000명 넘게 증가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런 추세에 대해 “글로벌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전통문화로 확장된 데 따른 결과”라며 “특히 방탄소년단 멤버 RM이 특별전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을 관람한 뒤 이암의 ‘화하구자도’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서 해외 팬들의 방문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 매출액도 약 34% 증가해 역대 최대치인 115억 원에 달했다.
‘까치 호랑이 배지’, ‘흑립 갓끈 볼펜’ 등은 품절됐다. ‘뮷즈’ 온라인숍 일 평균 방문자는 26만여 명에 달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의 한국팀 ‘범접’의 공연에 등장한 작호도(호랑이, 까치가 함께 그려진 전통 민화), 갓 등 한국 전통문화 요소가 주목받으며 박물관 문화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7일부터 11일까지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 관람객 중 일일 선착순 최대 50명에게 ‘까치 호랑이 배지’ 등 인기 문화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