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민간소비 40% 가까이를 차지하는 소매상 매출이 6월에 전월에 비해 0.6% 늘었다고 17일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전 달 5월에는 0.9% 감소했으며 4월에도 0.1% 감소했다.
앞서 3월에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자동차 관세 25% 부과가 발표되면서 시행 전에 신차 구입 바람이 불어 소매상의 13개 부문 중 가장 매출 규모가 큰 자동차 및 부품 중심으로 소매상 매출이 1.7%나 급증했는데 그 바람이 꺼졌었다.
6월의 소매상 매출 증가율은 시장 예상치 0.1%를 크게 웃돈 것이다. 13개 부문 중 자동차딜러 및 부품 1.2%, 의류 및 액세서리 0.9%, 건축자재 및 정원비품 0.9%, 온라인 구매 0.4% 등 10개 부문 매출이 증가했다. 13개 중 유일한 서비스 분야인 레스토랑 및 주점 매출도 0.6% 늘었다.
소매상의 12개 부문은 모두 상품 분야다. 6월의 13개 전체 소매상 매출 규모는 7201억 달러(1003조 원)였고 이 중 상품 분야는 6213억 달러(866조 원), 서비스 분야는 988억 달러였다.
미국에서 민간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요인이다. 이 소비 중 큰 몫인 상품 구입 위주의 소매상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 이달 말 발표될 2분기(4월~6월) 경제성장률 속보 통계에 긍정적 요인이 되었다.
미국의 민간 소비지출은 상품과 서비스로 대별된다. 상품은 이날의 소매상 매출에 모두 포함되나 소비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은 이날 나온 식당과 주점 외에는 월말의 개인소비지출(PCE) 때 발표되어 알 수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6월에 0.3% 올랐다. 또 미국 경제는 1분기에 마이너스 0.5%(연율) 역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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