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쏟아지는 인기영상 모아보기 🔥

美, 중국산 고순도 흑연에 94% 덤핑 관세…中 “시장경제 준수해야”(종합) 2

AD

[서울·베이징=뉴시스]강영진 기자, 박정규 특파원 = 미국 상무부가 17일(현지시각) 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중국산 고순도 흑연에 93.5%의 관세를 부과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이에 따라 전기자동차 가격이 1000 달러 이상 쉽게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순도 흑연은 거의 전량을 중국이 생산한다.

상무부는 중국 업체들이 고순도 흑연을 덤핑 수출한 것으로 판정해 93.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 결정으로 포드 자동차와 파나소닉 LG에너지솔루션 등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와 배터리 공급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미 정부는 오는 9월 30일 최대 7500달러의 전기차 세액 공제를 폐지할 예정이며 이번에 고순도 흑연에 높은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전기차 가격이 크게 오를 수밖에 없게 됐다.

배터리 제조에서 흑연은 전체 생산비용의 8% 미만을 차지한다. 그러나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흑연 가격이 2배로 오르면 전기차 가격도 1000달러 이상 쉽게 오를 수 있다.

트럼프 정부는 수입 자동차 부품과 차량에도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테슬라 등 전기차 회사들은 앞서 미국과 캐나다 흑연 공급업체들이 제기한 관세 부과 청원에 반발해왔다.

테슬라는 지난 2월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 흑연 공급업체들이 “배터리 제조사들이 요구하는 품질과 순도의 흑연을 대량 생산할 기술적 능력이 없다”고 밝혔었다.

파나소닉은 이번 주 캔자스 주 드소토의 공장에서 새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테네시주 등 2개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공장들은 연방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설립된 곳들이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연방 정부의 지원을 폐지하려 하고 있다.

흑연에 대한 관세 부과 소식에 대해 중국 정부는 시장경제 규칙을 준수하길 바란다며 기존의 원론적인 입장을 표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은 주관 부서에 문의할 것을 제안한다”면서도 “여기서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중·미 경제·무역 협력의 본질은 상호 이익과 상생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시장경제 규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pjk76@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718_0003257955

AD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