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힘들잖아요” 김이나, 올데이 프로젝트 평가 발언으로 논란 2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작사가 김이나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신인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를 대하는 태도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멤버들은 데뷔곡 ‘페이머스(FAMOUS)’와 ‘위키드(WICKED)’에 대해 소개하고 데뷔 일화를 전했다.

문제는 김이나의 진행 방식이었다. 김이나는 “데뷔한 지 24일밖에 안 됐다. 너무 반응이 빨라서 어떠냐. 이러면 건방져지는 거 아니냐”라고 질문하며 대화를 시작했다.

특히 멤버 애니를 향해 “연습생 시간이 제일 짧았을 것 같다”고 넘겨짚는가 하면 좌우명으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언급하자 “별밤 빨리 끝내고 싶다는 이야기냐”고 받아쳤다.

이어 ‘사고뭉치’ 콘셉트를 맡은 멤버 타잔에게 “괜히 하는 얘기가 아니다. 진짜 사고친 적 있냐. 없으면 사고뭉치가 아닌거다”라고 평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혼성 그룹에 대한 편견도 드러냈다. 김이나는 “혼성그룹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혼성그룹 힘들지’ 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냐”면서 “무대를 보니까 혼성그룹이어야 하는 이유가 명확했다”고 수긍했다.

방송 직후 일부 청취자들의 김이나의 진행 방식을 비판했다. 청취자들은 “라다오도 아니고 면접 보듯 질문하는 진행 방식이 불편하다”, “툭툭 던지는 말에 편견이 가득하다는 게 느껴진다”, “듣다가 너무 무례해서 껐다”는 반응을 보였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빅뱅, 블랙핑크 등 정상급 K팝 스타를 프로듀싱한 테디가 제작한 5인조 혼성 그룹이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 애니(본명 문서윤)이 소속돼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데뷔곡 ‘페이머스(FAMOUS)’는 지난달 23일 발매된 지 5시간 만에 ‘톱 100’ 차트 10위에 오른 데 이어 3일 만에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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