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청년 예술가들의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경험할 기회가 대구 북구에서 열린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청년예술가지원사업 ‘Z to A, 2025’를 29일부터 9월27일까지 경북대학교 북문 일대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청문당’에서 연다.
Z to A는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총 6팀이 전시와 공연 분야로 나눠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분야에는 난분분(다원), 젊은사진가협회 고투(사진), 예술행성 포엠(다원), 달구나필름(영화) 등 4팀이 릴레이 전시를 이어간다.
난분분은 분분한 찰나의 아름다운 순간을 시각과 청각으로 담아내는 팀이다. 김보미 작곡가와 김지은·송예빈·심지윤 미술작가로 구성됐다. 이들은 청년 세대의 감정과 기억, 그리고 불안과 사랑을 예술 언어로 섬세하게 풀어낸다.
젊은사진가협회 고투는 청년 사진가들이 모여 사진 공동체로서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팀이다. 김규태, 김희찬, 박선주, 조정향, 지수빈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시각적 요소를 중심으로 관람객에게 시각적 경험의 본질을 질문한다.
예술행성 포엠은 지역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는 다원예술 콘텐츠 팀이다. 구성원인 신지은, 박수진, 유소정은 ‘우악스런 쌍도녀’라는 주제로 페미니즘에 대해 다룬다. 경상도 여성들과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사회가 규정한 여성성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달구나필름은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영화 창작자들이 모인 팀이다. 지역성을 담은 독립영화를 통해 누구나 영화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자 모였다. 구성원은 김지윤, 김홍신, 성광제 등 6명이다. 이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청문당을 비롯한 대구 곳곳의 장소를 소개한다.
공연 분야에는 메타:몽아트(클래식)와 길범(국악) 두 팀이 참여한다.
메타:몽아트는 ‘꿈을 위한’이라는 의미를 가진 멀티앙상블 팀이다. 전서연, 최민경, 오순정, 이지민 등 경북 지역 청년 예술가들이 클래식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길범은 정은희, 신지예, 김채은, 이채원 등 국악을 사랑하는 청년 연주자들로 모인 팀이다. 이들은 ‘길하다’와 ‘호랑이’의 의미를 담아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색다른 국악을 선보인다.
박정숙 재단 대표이사는 “Z to A는 청년 예술가들이 자신의 언어로 시대를 표현하고 지역과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소중한 플랫폼”이라며 “사업을 통해 청년 예술가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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