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27일 충남 당진시 당진 전통시장을 찾아 “재난 발생 시 피해 복구 속도가 곧 생업 회복의 속도인 만큼 정부도 앞으로 남은 복구와 재발 방지에 빈틈없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당진 전통시장에서 수해 복구 및 폭염 상황을 점검하고 상인들의 애로 사항을 들었다. 중기부에 따르면 당진 전통시장은 최근 집중호우로 전국 전통시장 중 가장 큰 피해를 봤다. 당시 175개 점포가 모두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지만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관계 기관 등이 긴급 대응을 펼쳤고 현재는 대부분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한 장관은 “시설 복구는 거의 완료됐지만 진정한 복구는 소비가 살아나야 시장의 ‘진짜 회복’이 가능하다”며 “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같은 민생 소비 촉진 정책을 통해 실질적인 회복을 뒷받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기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수해 피해 시장 지원 방안을 언급하며 “조속한 피해 회복을 위해 시설 복구, 금융 지원 등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고 연일 지속되는 폭염 상황도 엄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연일 지속되는 폭염이 상인들의 건강과 생계를 위협할 수 있는 만큼 폭염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 마련도 시급하다”며 “충남, 당진시 등과 협력해 폭염 대응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중기부는 시장의 회복이 국민의 일상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민생 회복의 끝까지 정부가 함께하겠다는 책임과 연대의 마음으로 현장에 맞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에 당진 전통시장 175개 점포의 긴급 안전 점검을 요청하고 이 중 38개 점포에는 전기 가스시설 복구를 지원했다. 또 현장 맞춤형 지원을 위해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 현재까지 재해 확인서 10건을 발급하고 138건의 금융 상담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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