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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美 ‘아에바’ 지분 6% 인수…라이다 시장 공략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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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LG이노텍이 미국 라이다 기업 ‘아에바’와 손 잡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 장기적 협력을 위해 약 700억원을 들여 아에바 지분 6%도 인수한다.

LG이노텍은 아에바와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공급 및 차세대 라이다 공동 개발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에바는 장거리 사물 센싱 기능을 고도화한 FMCW(Frequency Modulated Continuous Wave·주파수 변조 연속파) 기반 4D 라이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라이다 전문 기업이다. 2022년부터 4D 라이다를 본격 양산해오고 있으며, 현재 다임러 트럭 등 주요 완성차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라이다 사업을 본격 궤도에 올리는 한편, 개화 중인 라이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라이다 시장은 지난해 약 24억4600만 달러(3조4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약 154억 달러(21조4000억원)로 연평균 36%씩 성장할 전망이다.

◆차세대 초슬림·초장거리 4D 라이다 아에바 공급사로 선정
LG이노텍이 아에바에 공급하게 될 첫번째 제품은 최대 500m에 떨어져 있는 물체도 감지 가능한 초슬림∙초장거리 FMCW 고정형 라이다 모듈이다.

라이다 업계에서 가장 고도화된 기술로 평가받는 FMCW를 기반으로, 초정밀 센싱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기존 ToF(Time of Flight) 방식의 라이다와 달리 움직이는 물체의 거리뿐 아니라 속도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복잡한 교통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센싱 성능을 자랑한다.

차량 지붕에 주로 장착되는 기존 라이다 대비 완성차 고객의 디자인 자유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차량 전방 윈드실드 뒤에 장착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를 위해 라이다 제품의 사이즈를 기존 대비 절반 가까이 줄였다.

LG이노텍이 공급하는 라이다 모듈은 아에바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결합된 솔루션 형태로 완성차 고객에게 최종 납품된다.

◆자율주행·로봇·산업용 라이다 공동개발…아에바 지분 6% 인수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LG이노텍과 아에바는 차세대 라이다 공동개발 협약(JDA)도 체결했다.

양사는 오는 2027년 말까지 자율주행 승용차 뿐 아니라 로봇·로봇택시 등 모빌리티 및 산업용 분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한 FMCW 라이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아에바와의 전략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LG이노텍은 아에바 전체 지분의 약 6%를 인수하는 등 라이다 사업에만 최대 5000만 달러(약 685억원) 규모 투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아에바 데이’에 참가해 아에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실행해 나갈 로드맵을 공표할 방침이다.

행사에는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노승원 CTO(전무), 민죤 라이다사업담당(상무), 아에바 공동창립자인 소로쉬 살레얀 CEO, 미나 레즈크 CTO 등 양사 주요 경영진과 글로벌 완성차∙전장부품 업계 관계자 및 투자자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혁수 대표는 “LG이노텍과 아에바가 차세대 라이다 시장을 선도하는 키 플레이어로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 이번 파트너십의 궁극적 목표”라며 “라이다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며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729_00032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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