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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반구천 암각화’로 울산, ‘생태도시·역사문화도시’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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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의 보존을 위해 울산을 생태도시와 역사문화도시로 탈바꿈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국가유산청은 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반구천의 암각화의 보존·관리 및 활용 방향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시민들과 이야기하는 주민회의 ‘반구천의 암각화, 울산의 소리를 듣다’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 허민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한 주요 기관 관계자들, 울산 시민들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은 이날 “지난달 19일, 저는 계속되는 폭우로 침수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현장을 다녀왔다”고 “침수 상황을 점검하고, 울산시 등 관계자 분들과 추가 피해 방지 방안을 논의하며 세계인의 자산인 ‘반구천의 암각화’를 지켜야 하는 무거운 책무를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밝혔다.

“울산시 지질공원 등 울산시와 광양이 산업도시에서 생태 도시로 가는 과정에 반구대 암각화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 큰 틀에서 시민들에게 이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 드리고 어떻게 하면 이걸 보존하고 후손에게 영원히 물려줘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 지혜를 모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가유산청 세계유산정책과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경과와 향후 지원 방향과 국가유산청 지역유산전략지원단과 울산광역시의 ‘세계유산 등재 계기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송인헌 국가유산청 세계유산정책과장은 국가유산청 향후 지원 방향에 대해 “세계 유산의 체계적 보존 관리와 탁월한 보편적 가치 확산을 위해 전 세계인이 향유할 수 있는 반구천의 암각화 관람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반구천 일원 문화와 자연유산의 관광자원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 과장은 지원하는 사업으로 역사문화탐방로 조성, 대곡마을 진입로 정비, 세계유산축전,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을 이야기했다.

여규철 국가유산청 지역유산전략지원단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세계유산에 등재된 반구천 암각화는 ‘지역 경제의 씨앗'”이라며 “반구천 암각화와 지역을 브랜딩해서 방문객이 증가하면 울산이 ‘산업수도’에서 ‘생태도시-역사문화도시’로 변화하는 방향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여 단장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역사문화권역 조성, 역사관광 프로그램 운영, 이벤트 기반 참여 유도,보존 위기 관리 병행 등을 제시했다.

발표 후 시민들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반구천의 암각화 등재 당시 세계유산위원회의가 권고한 사연댐 수문 설치에 대해 시민들 사이에서 현재 식수댐으로 기능을 상실한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해 물을 빼기보다는 해체하고 반구천 암각화의 재자연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여러번 제기됐다.

현지 시민 단체 ‘반구대암각화시민모임’의 김종열 대표는 “대곡댐 설치로 사연댐은 식수댐 기능과 역할을 거의 상실했다”며 “이 실체를 바탕으로 약 100만 평에 이르는 대곡천 일대를 어떻게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조성하고 울산의 신성장 엔진으로 탈바꿈시킬 건가는 새로운 청사진이 필요하다. 사연댐 해체 등 수문 설치보다는 더 강한 특단의 조치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반구천 암각화 보존 관리 방법으로는 천전리에 비가림막뿐 아니라 햇볕 가림막 설치, 이끼로 인한 훼손 방지를 위한 물청소, 곰팡이가 발생하는 나무 덱 말고 모래밭 변경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허 청장 “여기 나온 의견을 환경부, 사회수석 대통령실, 국무총리에게 보고하고 정식으로 의견 모아서 제안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801_0003276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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