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국 베이징 뉴스, 인도 프리프레스저널 등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베이징 2022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게임’이 개최된다.
지난 6일 본 행사에 앞서 로봇들의 축구 시범 경기가 열렸다. 이날 열린 시범 경기에서 각 팀들은 자신들의 전술을 테스트했다.
영상을 보면 로봇들은 공을 향해 달려들고, 골대로 공을 차 넣기도 한다. 공을 향해 달려든 로봇들이 뒤엉켜 넘어지기도 하지만 사람처럼 벌떡 일어난다.
본 행사에는 중국을 포함한 미국, 브라질, 독일, 포르투갈 등 30개국에서 온 대학 팀들이 참가하며, ‘완전 자율형’ 로봇의 5대5 축구 경기가 주요 종목으로 펼쳐진다.
경기에 투입되는 완전 자율형 로봇은 인공지능(AI) 기반 시각 센서를 탑재해 공을 인식한다. 이에 따라 공이 오면 로봇이 걷어 내고, 공을 쫓아 움직이고, 상대편과 몸싸움도 벌인다. 넘어지면 스스로 일어나는 기능도 갖췄다.
대부분의 팀이 중국산 ‘Booster T1’ 로봇을 활용하고 있으며, 각 팀은 자체적으로 판단 알고리즘을 프로그래밍해 경기력을 구현하고 있다.
지난 6월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 로봇컵에서 준우승을 거머쥔 중국 농업대학교 소속 ‘상하이 팀’은 현장에서 훈련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 중이다.
팀을 이끄는 양샤오슈아이는 “현재 로봇 축구 수준은 대략 만 5~6세 아이와 비슷한 정도”라고 설명했다.
축구 외에도 체조, 육상, 로봇 댄스, 산업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종목이 마련된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AI와 로봇 기술의 경계를 확장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중국 매체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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