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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내한공연 앞두고 ‘욱일기’ 올려 뭇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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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영국 록밴드 ‘오아시스'(Oasis)가 내한 공연을 앞두고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이미지 공개해 국내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오아시스는 지난 8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모닝 글로리’의 새로운 비주얼을 확인해달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오아시스가 1995년 발매한 ‘모닝 글로리’를 이미지로 표현한 장면들이 담겼다. 문제는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포함돼 있었다는 점이다.

욱일기는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침략 전쟁에 사용해 온 군대의 깃발로, 과거 일본의 침략을 당한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게 역사적 고통과 상처를 상기시킨다.

국내 팬들은 해당 게시물에 “2개월 후면 한국 온다는 자각은 하고 있냐. 삭제하고 사과해라”, “독일 콘서트에서도 나치 국기 한번 걸어봐라”, “아시아 투어 전에 역사 공부부터 해라” 등의 댓글을 남기며 비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항의에도 해당 영상은 삭제되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오아시스는 인종차별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멤버 리암 갤러거는 지난달 1일 자신의 SNS에 별다른 설명 없이 ‘칭총'(Chingchong)이라고 적었다. ‘칭총’은 중국인을 포함한 아시아계를 비하하는 속어다.

한 팬이 “그런 단어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지적하자 리암은 “왜(Why)”라고 응수했다. 게시물을 지워야 할 것 같다는 한 팬의 의견에는 “무슨 상관(Whatever)”이라고 댓글을 달며 인종차별 논란을 더욱 키웠다.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리암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의도치 않게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죄송하다. 저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며, 어떠한 차별도 하지 않는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오아시스는 1991년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를 주축으로 결성돼 1990년대 브릿팝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전 세계적으로 900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며 ‘제2의 비틀즈’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들은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원더월'(Wonderwall)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지만, 밴드의 주축인 갤러거 형제의 불화로 2009년 해체했다.

이후 각각 밴드를 결성해 음악 활동을 이어오던 이들은 해체 16년 만인 지난해 8월 전격 재결합했다.

오아시스는 오는 10월2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열고, 국내 팬들과 만난다. 오아시스가 한국을 찾는 건 16년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813_0003289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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