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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서른이면 10,950일 산거에요. 10,000일 살았으면 적어도 남탓은 안해야돼요. 제가 아는 분 아들이 서른이 넘었는데, 집안력 때문에 병원다니니까 엄마한테 약값 달라 했다는거에요. 부모님이 잘사시는 것도 아닌데. 10대 때는 그럴 수 있어요. 수저탓이 좋은 건 아니지만 수저따라 인생이 달라지는게 보이는데 그 어린 애들한테 어떻게 “부모님 탓 절대 하지마!” 할 수 있겠어요. 그래도 그렇게 10,000일 살았으면 부모님 탓, 수저 탓해도 달라지는게 없다는 건 인정해야죠. 부모님 돌아가시면 누구 탓할 거에요. 10,000일 잘못 살았으면 이제 정신 차리면 돼요. 120세 시대라잖아요. 앞으로 30,000일 남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