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윤남노 셰프가 방송인 박나래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윤남노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윤남노는 과거 자신이 일했던 청담동 레스토랑에 박나래가 손님으로 온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우를 다루는 굉장히 비싼 레스토랑이었는데 제가 인생 최초로 셰프가 된 곳이었다. 그때 누나가 와인을 굉장히 많이 드셨다”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가 “제가 크게 실수한 게 있었나”고 묻자 윤남노는 “그때 게리동 서비스라고 손님 앞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드리는 시스템이 있어서 제가 직접 누나의 고기를 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나가 저에게 공손하게 ‘셰프님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라고 물었다. 땀 뻘뻘 흘리면서 고기를 구우니까 ‘젊으신 분이 고생한다’며 팁도 주셨다. 20만원인가 30만원이었다”고 말했다.
윤남노는 “저는 안 갖고 다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그냥 30만 원 다 내 주머니에 넣을 걸 그랬다”며 “레스토랑을 나갈 때도 내 손을 꼭 잡으며 대성하라고 해줬다. 그때 정말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박나래는 “내 주제에 뭐라고”라며 부끄러워하면서도 “이런 미담을 왜 이제 말하나. ‘흑백요리사’ 한창일 때 얘기해줬으면 이슈가 됐을 텐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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