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한·중 양국의 관계 회복 분위기 속에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이 현지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 확대를 기대했다.
중국한국상회는 18일 오후 베이징 차오양구 쿤룬호텔에서 제100회 베이징 모닝포럼을 개최했다. 모닝포럼은 매달 중국한국상회 회원사 기업인들이 모여 양국 현안을 논의하면서 중국 내 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행사다.
행사에는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진동 주중국대사관 경제공사, 박은하 전 주영국대사, 박근태 전 CJ그룹 대표 등을 비롯해 중국 측에서 리우젠난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이 ‘급변하는 환경 속 중국시장 성공 방정식 찾기’라는 내용으로 기조강연을 했다.
중국한국상회 회장인 양걸 중국삼성 사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지정학적 이슈 및 공급망 재편 움직임으로 기업이 그간 경험한 적이 없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면서 불확실성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인공지능 혁명으로 대표되는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기존 기업에 새로운 도전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징 모닝포럼을 앞으로도 변화 속에서 길을 찾고 한·중 협력과 번영을 이어가는 창으로 함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중국은 많은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있는 핵심 지역이자 핵심 교역국”이라며 “양국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신뢰를 두텁게 쌓고 미래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우젠난 CCPIT 부회장은 “중국은 21년 연속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고 한국은 중국의 제3대 교역국”이라며 “CCPIT는 중국의 최대 전국적 무역투자 촉진기관으로서 대(對)한국 투자 촉진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중국 기업 대표단 방한 등을 통해 양국 상공기관 간 협력의 지속·심화 등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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