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전남 장성군 소재 정부 농산물 비축기지를 찾아 현재 보관 중인 겨울배추·무의 품위 상태를 점검하고, 매일 도매시장으로 방출되는 배추의 출하 상황을 직접 살펴봤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주요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전국에 14개의 농산물 비축 기지를 운영한다. 배추, 무, 고추, 마늘, 양파, 참깨, 콩 등 14개 품목 약 26만5000t을 비축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의 공급 부족·과잉 등 수급이 불안할 때 해당 품목을 수매·수입 후 비축 기지에 보관하고 시장의 수급 상황에 따라 도매시장 또는 실수요처에 탄력적으로 방출해 수급조절과 시장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
송 장관이 이날 방문한 장성 비축기지는 2017년에 준공된 현대화 시설로 16동의 저온창고(5181㎡)와 각 창고의 온·습도 및 입출고 상황을 자동으로 제어·관리할 수 있는 자동 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12월 이후에는 해남, 진도, 제주 지역에서 수확된 겨울배추, 겨울무를 보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최근 설 명절을 앞두고 가격이 크게 오른 배추, 무 공급 부족에 대비해 정부 비축, 출하 조절 시설 등 정부 가용 물량 총 1만1000t을 일 200t 이상 도매 시장에 방출하고 있다. 다음 주부터는 김치 업체, 산지 유통인 저장 물량도 추가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설 성수기 비축기지에서 보관하고 있는 배추, 무의 입고·보관·포장·출하 작업 시 품위가 저하되지 않도록 꼼꼼히 관리해달라”고 aT에 당부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설 명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배추, 무 등 주요 설 성수품이 충분히 시장에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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