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美 장기금리 상승·中 완화 후퇴에 속락…H주 0.86%↓ 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3일 뉴욕 증시 강세에 힘입어 반등 개장했다가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중국 금융완화 후퇴에 대한 경계로 매물이 출회하면서 속락 마감했다.

또한 초대형 태풍 라가사가 접근함에 따라 경제활동을 차례로 정지하는 조치가 내려진 것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85.02 포인트, 0.70% 상승한 2만6159.12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도 전일보다 80.39 포인트, 0.86% 떨어진 9290.34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는 전일에 비해 90.85 포인트, 1.45% 하락한 6167.06으로 장을 마쳤다.

검색주 바이두가 5.38%, 중싱통신 5.05%, 전자상거래주 징둥닷컴 4.40%, 스마트폰 위탁생산 비야디전자 3.12%, 약품주 스야오 집단 4.73%, 중국생물 제약 4.46%, 야오밍 캉더 3.26%, 부동산주 룽후집단 3.78%, 징등물류 3.13%, 화룬맥주 3.12%, 알루미늄주 중국 훙차오 3.05%,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을 정리한 전기차주 비야디 3.10% 급락했다.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도 2.79%, 컴퓨터주 롄샹집단 2.71%,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2.53%, 화훙반도체 2.48%, 통신주 중국롄퉁 2.45%, 택배주 중퉁 콰이디 1.50%, 안면인식주 상탕 1.11%, 유제품주 멍뉴유업 2.73%, 식품주 캉스푸 2.33%, 생수주 눙푸 산취안 2.33%, 귀금속주 저우다푸 1.68%, 가전주 하이얼즈자 1.45%, 지리차 2.40%, 전기차주 리샹 2.36%, 부동산주 화룬치지 1.88%, 항룽지산 1.60%, 카오룽창 치업 1.49%, 유방보험 1.53% 떨어졌다.

반면 온라인 교육주 신둥팡은 1.86%, 게임주 왕이 1.37%, 알리바바 0.13%, 동영상주 콰이서우 0.07%, 중신 HD 1.50%, 영국 대형은행 HSBC 1.31%, 중은홍콩 0.98%, 항셍은행 0.77%, 건설은행 0.67%, 공상은행 0.70%, 초상은행 0.56%, 가스주 신아오 에너지 0.49%, 홍콩중화가스 0.59%, 금값이 상승한 산둥황금 1.46%, 쯔진광업 0.54%, 전력주 중뎬 HD 0.31%, 뎬넝실업 0.20%, 복합기업주 청쿵 허치슨(CK) 0.30% 올랐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2945억6070만 홍콩달러(약 52조8354억원), H주는 979억385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는 “항셍지수가 지난주 2만7000선을 돌파하고서 되밀리고 있다”며 “중국 본토 경기부양책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단기적으로 시장이 2만6000선 부근에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2만6000선이 무너지면 매도세가 쏟아질 수 있으나 지지를 유지하면 다시 2만,000선 도전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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