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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 무레 요코 소설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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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물론 아끼는 책과 이별하는 건 슬프지 언제까지 이 짐을 짊어지고 갈 수는 없잖아.”

책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옷과 책, 유통기한 임박한 음식, 추억이란 이유로 버리지 못한 사진과 편지 등 물건을 쌓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카모메 식당’ 저자 무레 요코의 신작으로, 정리라는 단순한 행위에서 시작해 물건과 공간을 매개로 한 삶의 가치를 풀어냈다.

작품에는 예비 남편의 피규어 수집이 불편한 책 수집가 예비 아내, 방 안 가득 물건을 두는 엄마가 불만인 딸, 온갖 하이힐과 화장품에 아이마저 버리고 가출한 며느리가 이해되지 않는 시아버지 등 물건을 쌓아두는 사람과 그들에게 상처받는 사람이 함께 등장한다.

책은 “물건에 대한 집착을 끊어냄으로써 질질 끌어온 삶의 문제들도 털어버릴 수 있다”고 전한다.

“그에게는 순위를 매겨 뒤에서부터 처분하라고 했건만, 정작 자신도 그래야 하는 순간이 오자 마음이 아팠다. 침실에는 자주 보는 책들이 많았지만 복도에 있는 책들은 거의 보지 않는다. 그냥 제목이 적힌 책등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문득 눈길이 닿으면 ‘아, 저기 있었지’하고 반가운 마음이 드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언제 읽었는지 생각해보면 잘 기억나지 않았다.”(118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119_0003037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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