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고수온·적조 등 피해 어가에 추석 전 재난지원금 72억원 지급 21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올해 여름철 재해로 피해를 입은 어가 중 피해조사가 마무리된 경남·전남·충남의 264개 양식어가에 재난지원금 72억4000만원을 1차로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는 고수온, 적조,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여러 어가들이 재해 피해를 입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추석 전 민생안정을 위해 재난지원금 지급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특히, 이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일부 시스템 마비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공문을 수기로 처리하는 등 긴급히 절차를 진행해 재난지원금 지급을 완료했다.

1차로 지급된 재난지원금 총액은 약 72억4000만원으로 고수온에 대비해 긴급방류한 88개 어가 41억8000만원, 적조로 피해를 입은 84개 어가 14억6000만원, 산소부족 물덩어리로 피해를 입은 92개 어가 16억원이다. 아울러, 재난지원금 외에 융자도 함께 지원한다.

한편,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어가는 추정 보험금의 약 50%를 선지급으로 받을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지원에 포함되지 않은 피해 어가에 대해서는 10월 내에 신속하게 2차 어업재해대책심의회를 개최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추석 전 어업인 경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복구 절차를 신속히 진행했다”라며 “앞으로도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이번에 지원을 받지 못한 어가도 조속하게 재난지원금을 받으실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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