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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책을 만들면서 성장해 간다…’오직 그녀의 것’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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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우리가 이 자리에서 함께 소설을 읽는 이유는 서로에게 좋은 말을 해주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이야기 안에서 빈틈을 찾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죠. 뭔가를 배우는 데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출판사 편집자의 삶을 조명한 김혜진의 장편 ‘오직 그녀의 것’이 출간됐다.

소설은 문학 편집자인 주인공 ‘석주’의 삶을 다룬다. 그는 1990년대 초 교열자로 출판계에 발을 들인 뒤 줄곧 출판사에서 노동을 해온 인물이다.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만난 인연과 사건들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그 기억들을 한 권의 책처럼 엮어낸다. 특히 새로운 작가를 만날 때마다 편집자로서의 경험과 삶이 점차 두터워진다.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이 꾸준히 천착해온 주제인 ‘노동’을 다시 다룬다. ‘몸을 움직여 일한다’는 뜻 그대로가 아닌, 한 단계 나아가 일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탐구한다.

또 소설은 사회 초년생에서 어느덧 어엿한 성인이 되는 성장기를 그려내고, 한 남자와의 사랑 이야기를 엮어 장르적 확장을 펼친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책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이번 소설의 출발점이라고 전했다.

“가벼운 호기심에서 출발한 그 독서가 왜 뭔가 쓰고 싶은 마음을 불러왔는지 모르겠다. 마음에 와닿은 뭔가가 있었을 것이다. (중략) 평범한 사람들이 매일같이 해내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 편집 하나만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책을 읽고 만드는 일상이 주는 울림이 컸다.” (‘작가의 말’ 중)
◎공감언론 뉴시스 excuseme@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002_000335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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