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의 뷰티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연이어 진출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뷰티 브랜드 캔메이크(CANMAKE)는 이날부터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자사몰 운영을 시작한다.
캔메이크는 ‘마시멜로우피니쉬파우더’ 미니 및 리필 제품을 공식몰에서만 판매하고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앞서 캔메이크는 지난 8월 CJ올리브영에 입점하며 국내 시장 재진출에 나섰다.
과거 올리브영 등에서도 판매됐으나 2019년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인 ‘노(NO) 재팬’ 등의 영향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고 2021년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캔메이크는 귀여운 패키지 디자인과 아이섀도, 블러셔 등 색조 화장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올해 상반기에는 일본 뷰티 브랜드 ‘시로(SHIRO)’가 국내에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스토어를 열었다.
시로는 지난 3월 국내에서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열었다.
이어 4월에는 서울 성수에 플래그십 스토어 ‘시로 성수’를 선보였다.
중국 뷰티 브랜드도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 뷰티브랜드 ‘플라워노즈(flower knows)’는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연다.
플라워노즈가 국내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중 국내 공식 온라인몰도 열 예정이다.
플라워노즈는 지난 8월 인스타그램에서 ‘플라워노즈 코리아’ 계정을 개설하고 국내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플라워노즈는 2016년 설립된 중국 뷰티 브랜드로 공주풍의 화려한 케이스와 색조 화장품 등으로 Z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뷰티 브랜드 ‘주디돌(Judydoll)’도 최근 한국 공식 SNS 계정을 만들고 국내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국내 진출은 전 세계적으로 K뷰티가 인기를 얻는 가운데 글로벌 인지도 및 신뢰도 상승 효과를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K뷰티가 아시아뿐만 아니라 서구권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만큼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다른 국가에서도 안착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레알의 ‘메이블린 뉴욕’,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프레쉬(fresh)’ 등 앞서 국내에 진출한 해외 브랜드들도 실적 부진으로 철수한 만큼 새롭게 진출한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서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치열한 한국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들이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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