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가장 많이 팔린 책은…문형배 첫 에세이 ‘호의에 대하여’ 6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첫 에세이 ‘호의에 대하여’가 9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판매된 도서로 집계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이 13일 발표한 ‘9월 화제의 책 200선’에 따르면 문 전 권한대행의 책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멜 로빈스의 ‘렛뎀 이론’과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콘텐츠를 원작으로 한 만화책 ‘흔한남매 20’이 각각 2, 3에 올랐다.

‘화제의 책 200선’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영풍문고를 비롯해 전국 356개 지역서점에서 제공한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됐다.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판매량 1위였던 성해나의 ‘혼모노’는 4위였다. 김난도의 ‘트렌드 코리아 2026’, 구병모의 ‘절창’이 각각 5, 6위를 기록했다.

출판진흥원이 이날 함께 발표한 소설 분야 판매량 순위에서는 ‘혼모노’가 1위, ‘절창’이 3위, 양귀자의 ‘모순’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위 내에는 한로로의 ‘자몽살구클럽'(4위),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공범'(5위), 김초엽의 ‘양면의 조개껍데기'(6위) 등이 포함됐다. 상위 10위 중 8권이 출간 1년 이내의 신간으로, 독자들이 새로운 작품을 향한 관심을 반영했다.

9월 전체 도서 매출액은 1501억 원으로 지난달(1476억 원) 대비 약 1.7%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1401억 원)보다 약 7.1% 늘어났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다양한 신간이 출간되면서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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