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병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정산 지연과 광고 강요 등 일부 지적에 대해 “입점업체의 어려움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14일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타기업에 비해서 쿠팡의 납품업체에 대한 정산주기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장기간 걸쳐 있다”며 “네이버는 구매 후 최대 9일 내 정산하지만 쿠팡은 60~63일까지 걸려 사실상 ‘어음 장사’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정산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고, 이미 적용돼 시행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쿠팡은) 중개 거래가 아닌 직매입 구조에 기반해 정산 주기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 비즈니스 매니저(BM)가 입점 업체들에 광고비를 강요한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BM들이 입점업체에 광고비나 기타 프로모션 비용을 강제하는 건 (회사) 내부에서 정책으로 다 금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일부 직원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게 확인된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dah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