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일본 힙합의 현재로 통하는 힙합 유닛 ‘크리피 너츠(Creepy Nuts·크리피 넛츠)’가 첫 단독 내한공연한다.
15일 공연 기획사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리벳(LIVET)과 공연 제작사 원더로크에 따르면, 크리피 너츠는 오는 18~1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국내 팬들과 재회한다.
앞서 크리피 너츠는 작년 11월 국내 첫 대형 J팝 페스티벌 ‘원더리벳 2024(WONDERLIVET 2024)’를 통해 첫 내한했다. 당시 가장 열광을 얻은 팀 중 하나였다. 대표곡 ‘블링-뱅-뱅-본(Bling-Bang-Bang-Born)’을 비롯 일본어 랩의 떼창이 내내 이어졌다. 같은 해 8월엔 ‘2024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도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크리피 너츠는 일본 래퍼 프리스타일 배틀 대회에서 3연패 기록의 소유자 R-시테이와 세계 최대 규모의 DJ 대회 ‘DMC 월드 DJ 챔피언십(WORLD DJ CHAMPIONSHIPS) 2019’ 우승자 DJ 마츠나가로 구성됐다.
2017년 메이저 데뷔 후 ‘예전에 천재였던 우리에게'(かつて天才だった俺たちへ), 스다 마사키와 협업한 ‘사운드트랙(サントラ)’, ‘노비시로(NOBISHIRO)(のびしろ)’ 등 히트곡을 보유했다.
특히 지난해 1월에 TV 애니메이션 ‘마슐(MASHLE)’ 2기 오프닝 테마곡 ‘블링-뱅-뱅-본(Bling-Bang-Bang-Born)’으로 일본을 넘어서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가 됐다.

애니메이션과 함께 공개되자마자 틱톡 등 소셜 미디어에서 댄스 챌린지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다. 스트레이키즈(Stray Kids),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라이즈(RIIZE) 등의 K팝 아이돌 그룹이 동참, 댄스 챌린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곡은 일본은 물론 해외 음원차트에서도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미국 빌보드 글로벌 차트인 ‘빌보드 글로벌 200(Billboard Global 200)’에서 8위에 랭크됐다. 지금까지 이 차트 톱10에 든 J-팝은 이 곡 포함해 일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OST인 혼성듀오 ‘요아소비’의 ‘아이돌’,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의 오프닝 주제곡인 요네즈 겐시(요네즈 켄시)의 ‘아리리스 아웃’까지 세 곡 뿐이다.
내년 4월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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