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연극 ‘벙커 트릴로지’가 12월 17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벙커 트릴로지’는 제1차 세계대전의 참호를 배경으로 ‘모르가나’, ‘아가멤논’, ‘맥베스’ 등 세 편의 고전을 재해석한 연작 시리즈다.
아서 왕 전설의 마법과 환영 속 병사들의 불안과 공포를 비추는 ‘모르가나’, 그리스 비극의 주인공 아가멤논의 이야기에 반추해 스스로 가정을 무너트리는 비극을 다룬 ‘아가멤논’,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참호 안 극중극으로 재구성한 ‘맥베스’를 통해 전쟁이라는 극한의 무대에서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을 표현해낸다.
이번 공연은 2016년과 2018년에 이어 7년 만에 돌아온 세 번째 시즌이다.
솔져 1 역에는 이석준, 최재웅, 박훈이 출연한다. 솔져 2 역에는 신성민, 이동하, 박정복이 합류했다. 솔져 3역은 문태유, 김바다, 김시유가 연기하고, 솔져 4 역은 정연, 이진희, 정운선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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