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방한관광의 신속한 안정화를 넘어 외래관광객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하는 대도약’ 비전 아래 ‘2025년 8대 핵심 사업’을 21일 발표했다.
관광공사는 ‘외래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라는 도전적 목표를 향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결집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기에 도출하고자 8대 핵심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역대 최대 외래관광객 유치를 향하여 전 세계 공세적인 한국관광 마케팅 –
연초 방한 심리 위축 분위기를 신속하게 전환하기 위해 공격적인 인바운드 마케팅을 펼친다.
미국 뉴욕,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등 해외 20개 주요 도시에서 대형 한국 관광 홍보 행사 ‘K-관광 로드 쇼’를 개최하고, 방한 관광 붐업 조성에 나선다.
▲주력 시장(중화권, 일본) ▲성장 시장(동남아시아, 구미대양주 등) ▲신흥 시장(인도, GCC국가 등) 등 방한 시장별 세분화 전략을 바탕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연중 지속한다. 성장 잠재력이 강한 12개 도시에 ‘홍보 지점’을 신설해 신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낸다.
◇이종산업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 한국관광 생태계 확대 –
한국인 일상과 연관된, 다양한 이종산업들과의 결합으로 여행의 새로운 경험과 가치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
일상을 ‘관광 여정으로’ 소비하는 데일리케이션(Dailycation) 확산 추세에 주목해 타 부처 협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타 분야 민간 기업과 직접적으로 결합해 관광 시장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양 관광 테마 대국민 캠페인(해양수산부) ▲외국인 환자 유치 제도 개선을 통한 의료 관광 활성화(보건복지부) ▲코리아 둘레길, 캠핑 등 레저 관광 활성화(행정안전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이 추진된다.
▲뷰티 ▲미식 ▲쇼핑 등 테마로 방한 상상품을개발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외래객의 관광 활동을 소비재, 서비스업 등과 접목해 시장을 확장한다.
◇신한류시대, 세계를 홀리는 K-콘텐츠로 해외 영토 확장-
한국을 떠올리는 이미지 1위, ‘K-팝’ 연계 사업이 한층 강강한다. ‘
All in One 한류 티켓, K-Pack’은 기존 K-팝 콘서트에만 집중했던 한류 프로모션을 확대해 공연뿐만 아니라 드라마 등 연계 콘텐츠로도 관심을 넓힐 수 있도록 추진한다.
e스포츠, 태권도 등 종주국으로 K-스포츠 특화 상품을 개발해 미래 세대 방한 수요를 선점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문화적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 및 수출의 거점으로, 원스톱 인큐베이팅 기능 강화 –
잠재력 있는 관광 기업을 위한 육성 거점을 확대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전통 관광기업과 지역·소상공인 등 외래객 유치를 희망하는 모든 주체를 육성한다.
현지 수출 전진 기지인 해외 관광기업 지원 센터(Korea Tourism Startup Center, KTSC)를 중심으로 ▲해외 실증(PoC) 및 판로 개척 ▲현지 투자 유치 ▲법무 및 세무 상담 등을 지원한다.
전통 관광기업을 위한 ‘인바운드 원스톱 지원 서비스’도 새롭게 운영된다.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해외 마케팅 지원 요구를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 내 온라인 통합 창구로 일원화한다.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고객 수요를 반영한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본격화 한다.
◇지역이 강한 나라, 관광으로 크는 지역 –
국내관광 활성화 캠페인 ‘여행가는 달’은 광역 간 이동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대국민 이벤트를 추진한다.
200여 개 민관 협업을 통해 즐길 거리를 발굴하고, 철도 여행 상품 할인 등 총 150만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관광을 통한 지역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디지털 관광 주민증’ 운영 지역을 45개 내외로 확대하고, 지역별 대표 혜택 업체도 1000개 이상으로 늘려 인구 감소지역으로의 재방문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워케이션 활성화 ▲야간관광 프로그램 개발 ▲지역 숙박 할인쿠폰 100만 장 배포 등을 통해 지역에서 ‘더 길게’ 머물 수 있도록 다채로운 사업을 선보인다.
◇불편함 없는 손쉬운 여행, 관광 접점의 서비스 개선 –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 증진을 위한 교통, 쇼핑, 안내 분야 서비스 품질 제고에도 힘을 기울인다. ▲(교통) 민관협의체를 통한 외국인 전용 택시 호출 앱 예약 서비스 활성화, 지하철과 기차 등 예약 편의 개선 ▲(쇼핑) 간편결제 가맹점 및 즉시 환급 매장 등 대폭 확대 ▲(안내) 민간 지도 앱의 외국인 본인인증 절차 개선 등으로 외국인 관광 경험 수준을 통합적으로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개방형 혁신으로 주도하는 관광 산업의 변화와 발전 –
관광공사는 지역 관광의 현안 해결을 위해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고, 민간기업 기술ㆍ서비스의 테스트베드로서 기능을 강화한다.
관광 스타트업 주도로 지역별 강점을 반영해 혁신적인 관광 상품 실증에 나선다.
지역민 등 지역 기반 조직이 주도하는 DMO(Destination Marketing & Management Organization)도 올해 15개를 선정하고,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연결하는 ‘권역 DMO’를 신규 도입해 인접 지역과 공유하는 과제를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 관광 사업을 통해 관광 여정 전 과정에서 접목할 수 있는 기술을 집중 발굴하고 매칭할 예정이다.
◇여행으로 행복한 일상, 관광으로 더 나은 삶 –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물리적 환경 개선 ▲수용 태세 강화 ▲문화적 성숙을 위해 앞장선다.
장애인 등 관광 취약 계층 제약 요소를 개선하는 ‘열린 관광지’ 20개소 신규 조성,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대상지 신규 선정 등을 통해 접근성 개선에 더욱 힘을 쏟는다.
올해는 특히, 관광취약계층이 즐길 수 있는 관광ㆍ체험 콘텐츠 확충과 장애유형을 고려한 관광안내 등을 통해 관광 수용 태세 강화에도 앞장선다.
대기업 또는 지역에서 분담금을 대납하거나 여행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는 구조로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을 통해 민간과 지자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동반성장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공사 서영충 사장직무대행은 “공사는 지난해 말부터 방한 관광 조기 안정화를 위한 종합 대응TF를 구성해 국내외 관광 활성화 사업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시장 확대뿐만 아니라 산업 외연 확장, 서비스 질적 도모, 무엇보다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관광 여건 조성 차원에서도 대도약하는 해가 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사는 2월5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2025년 대외고객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올해 사업 추진 방향과 더불어 본부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주요 공고·공모 사업 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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