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서울=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조재완 기자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이 한미 관세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22일 다시 미국으로 향한다.
21일 대통령실과 관계부처에 따르면 김 실장과 김 장관은 내일 오전 10시25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DC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지난 16일에도 관세협상을 위해 함께 미국을 방문했는데 김 실장은 귀국한지 사흘 만에, 김 장관은 이틀 만에 다시 워싱턴DC로 돌아간다.
정부 고위당국자가 불과 2~3일 만에 다시 미국을 향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데, 관세협상을 조속히 마무리짓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지난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나 관세 협상을 진행했고, 이날 이 대통령에게 협상 내용을 대면보고했다.

김 실장 등의 미국 방미는 이 대통령 보고 이후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이 대통령 지시를 바탕으로 러트닉 장관과 추가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협상단은 내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APEC 계기 한미 정상회담이 협상을 마무리할 기회라고 보고있기 때문이다.
최종 합의에 도달할 경우, 앞서 양국이 큰 틀에서 의견을 모았던 상호관세 및 품목관세 조정안과 원자력협정 개정 관련 논의 사항이 공식 문서로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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