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기업 수익성을 반영하는 2025년 9월 공업부문 기업 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21.6% 급증했다고 재신쾌보(財訊快報)와 거형망, 중국시보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데이터를 토대로 9월 공업기업 총이익이 6802억3000만 위안(약 137조1412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8월 20.4% 증대에서 가속하면서 2023년 11월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개월 연속 크게 늘어났다. 과잉 생산능력 억제와 경제 균형화를 겨냥한 정부 조치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는 고기술 제조업 기업의 1~9월 누적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7% 크게 늘어나 전체 이익 증가율을 1.6% 포인트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특히 9월 한달 동안 고기술 제조업의 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26.8% 급증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9월 전체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을 6.1% 높였다.
고기술 제조업이 ‘신질생산력(新質生産力)’의 중심축으로서 산업구조 전환과 이익 개선의 쌍끌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월 누적 공업기업 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 늘어난 5조3732억 위안에 달했다. 1~8월 0.9% 증가에서 대폭 확대했다.
국유기업 이익은 1~9월에 1조702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줄고 주식제 기업이 2.8% 늘어난 3조9923억 위안에 달했다.
민간기업 경우 5.1% 증가한 1조5131억 위안, 외자기업도 4.9% 증대한 1조3509억 위안이다.
공업기업 이익 통계는 주력사업 연간 매출액이 2000만 위안(40억3260만원) 이상인 대기업을 대상으로 작성한다.
국가통계국 공업사 위웨이닝(于衛寧) 수석통계사는 “전국 각 지역과 부문이 더욱 적극적이고 유효한 거시정책을 착실히 시행한 결과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이 육성·확대되고 고기술 제조업과 장비 제조업 등 이른바 ‘신질생산력(新質生産力)’ 부문이 빠르게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웨이닝 통계사는 “이 같은 산업 구조 고도화와 함께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가 겹치면서 일정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이익 증가율이 계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 통계사는 또 “다음 단계에서는 대외 환경이 복잡하게 변화하고 국내 경제발전이 여전히 일정한 압력에 직면한 상황임을 감안해야 한다”며 “당 중앙과 국무원의 정책 결정을 철저히 이행하고내수 확대와 국내 대순환의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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