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국가 펀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노르웨이 국부 펀드는 4일 10년 기간 총 1조 달러(1430조원)에 달할 수 있는 전기차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위한 새 보수 패키지안과 관련 이틀 뒤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반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상 최대 규모라고 할 수 있는 머스크의 보수안은 6일 주주총회 투표로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보수 패키지가 과도하다는 비판이 많지만 실상 이를 막을 방도는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
로빈 덴홈 회장 등 테슬라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보수 패키지 찬성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는데 만약 이 안이 부결되면 머스크가 현재 시총 1조 5000억 달러의 테슬라를 떠날 수 있다는 경고를 덧붙이고 있다.
투자자들의 지지세를 볼 때 머스크의 1조 달러 새 보수 패키지는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진단된다. 테슬라가 델라웨어주에서 본부를 옮겨온 텍사스주 법은 머스크 본인도 지분 투표권 13.5%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테슬라의 7번 째 대주주로 170억 달러 상당의 지분 1.12%를 보유하고 있다.
이 펀드가 주총 이틀을 남겨둔 시점에서 공개적으로 패키지 반대 방침을 밝힌 주주 가운데 지분이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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