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은 해양수산부와 어촌관광 ‘민간기업 협업 소득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어촌마을에 특화된 새로운 관광모델을 개발하고, 마을의 실제 소득원으로 연결하기 위한 상품화를 본격 추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이틀간 부산과 경남에 위치한 공수어촌체험휴양마을과 옥계어촌체험휴양마을 등에 대해 관광상품 현장점검에 나섰다.
부산 기장군 공수마을에서는 학교 현장학습과 호텔 호캉스를 연계한 지역관광 패키지상품을 기획·구성 중이다. 지역 내 관광코스 중 어촌체험을 포함시켜 패키지를 상품화할 계획이다.
공수마을은 다시마장아찌만들기, 후릿그물체험, 조간대체험 등을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바다해설사의 희극적 해설을 더해 교육과 재미를 겸한 이색 서비스로 새로운 경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난 5일에는 외국인 관광객 20여명이 관광상품 프로그램에 참가해 공수마을의 이색체험과 지역의 요트체험을 패키지로 경험했다.
경남 거제 옥계마을에서는 해양치유-해양레저-어촌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1-Day 체류행사’를 기획·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의 현장 운영을 마을에서 수행하고, 관광객 모객과 OTA 상품화를 기업에서 역할하며 상생구조를 갖췄다.
숨은 명소 옥계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해변족욕, 해양사운드테라피, 모래걷기 등 해양치유와 카약, 보트 등의 해양레저, 어(漁)토피아 바다동물원 경험 등의 어촌체험을 엮은 다양한 경험을 하루에 즐길 수 있다. 지난 6일 관광상품을 통해 외국인 30여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민간기업 협업 소득증진사업은 공단과 해수부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2년차 사업으로, 어촌마을의 무수한 지역자원을 발굴·활용해 민간기업의 사업역량 및 판로체계와 결합해 지역소득을 높이는 상생모델로 개발·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어촌체험휴양마을 중 공모를 통해 4개소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마을별 지역자원, 지리특성, 체험요소 등과 연계하여 관광수요와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관광모델을 기획 중이다. 개발된 모델은 마을과 기업간 공동운영에 대한 역할분담, 수익분배 등 상생체계를 갖추며 지속가능한 관광모델로 발전시키고 있다.
홍종욱 공단 이사장은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어촌마을이 자립적 수익모델을 갖추고,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소득증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수·옥계마을을 비롯해 협력모델의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해 어촌관광의 질적 도약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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